(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 5개 골프장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농약·지하수·비료 사용 저감과 친환경 운영·관리를 실천하는 도내 골프장을 발굴해 환경친화적 골프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신청 골프장 중 우수한 2개소를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3년간 홍보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친환경우수골프장 인증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다. 선정된 골프장은 반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연 1회 이상의 평가를 통해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공모의 특징은 골프장들의 자발적 참여에 있다. 친환경 정책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골프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는 공모에 신청한 골프장들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물환경관리, 자원관리, 지속가능성, 지역상생 분야에 대해 정량․정성평가를 병행한다.
구체적으로 농약·지하수·비료사용 저감, 친환경제제 사용, 폐기물 발생저감·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사용, 지역경제 기여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출된 자료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통해 검증·보완하고 평가위원회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최종 2개소를 선정한다.
제주도는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인증 및 인센티브 등을 위해 지하수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강애숙 기후환경국장은 “도내 첫 시도인 만큼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우수골프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