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방폭기기 중소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현장밀착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 및 수출 경쟁력 강화지원을 위해 '2024 방폭기술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TL은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방폭기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방폭이란, 폭발의 3 요소(산소,연료,점화원) 중 한 가지 요소 이상을 제거해 위험물의 폭발을 방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KTL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방폭기기 제품의 성능·제조자의 기술능력·생산체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제품이 국제기준의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심사하는 국제방폭인증도 제공하고 있다.
KTL은 방폭 관련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을 토대로 시험 인증뿐만 아니라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방폭시장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방폭기기 제조 관련 국내 중소벤처기업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방폭 개요 및 기초 ▲방폭기기 설치 기준 ▲중소기업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 사업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발표에 나선 KTL 이상철 선임연구원은 방폭에 대한 기본 개념과 더불어 폭발 위험지역 구분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국내·외 방폭인증 제도, 방폭 구조별 특징 등 참가자들에게 숙지해야 할 방폭인증에 대한 기초사항들을 안내했다.
다음 발표는 방폭교육 및 설치 엔지니어링 업체인 엑스텍코리아의 이상욱 과장이 나섰다. 방폭기기 설치기준은 국내 표준 규격(KS C IEC 60079-14)을 따른다. 이상욱 과장은 해당 규격을 기초로 방폭인증 이후에 기기를 설치하는 기준에 관한 사항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이어 발표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신동일 책임연구원은 해외 진출에 필요한 해외규격인증 획득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주제별 발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포럼 참석자들은 방폭기기 및 관련 인증제도에 대해 각자의 최신 정보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국내 방폭기기 기업 담당자는 방폭 인증에 필요한 기초 배경지식과 더불어 인증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수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품 수요자의 요구 사항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L 최용원 산업안전 기술센터장은 이번 방폭기술포럼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TL이 방폭기기 국산화 개발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