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수성구4)은 28일 제3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대구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수성못 주차 문제에 신속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전경원 의원은 고질적인 수성못 주차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서면 시정질문서를 대구시에 제출했었다.
전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구시는 “수성호텔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이 이미 확보돼 있고, 자연환경 훼손 문제로 대규모 주차장 조성은 부적합하다”며 “대규모 행사에는 수성못에서 2.3Km 떨어진 ‘지산근린공원’의 지하주차장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전 의원은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 수성못 주차문제에 대해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며, 주차 공간을 확대하고 주차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수성못 노외 공영주차장을 복층화하고, 수성유원지 북편 무학로(왕복 10차선 도로)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저비용·고효율의 공간 확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대구시가 사유지를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고 소유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차 문제 해결책 마련에 필요한 주차분석 용역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전 의원은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수성못 주변의 적정 주차 수요와 공급을 정확히 파악하면 효과적인 공간 창출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차 수요 분산을 위해 도시철도 연계형 DRT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 서비스
신설을 촉구한 점도 눈에 띈다 “수성못역은 3호선 30개 역사 중 유일하게 평일(2,214명/일 평균 2024년 1월~10월 일평균 수송인원 (자료출처:대구교통공사)
)보다 휴일(2,534명/일 평균)에 수송 인원이 더 많은 역사인데, 수요에 즉각 응답하는 DRT를 도입하면 주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 의원의 의견이다.
전 의원은 “2011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개장으로 인한 교통대란으로 대구시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은 사례가 있다. 수상 공연장, 수성 브리지(스카이 워크) 등 수성못 주변 대규모 개발에 발맞춘 획기적인 정책을 신속히 수립해야 한다”며 “대구시는 본 의원의 제안과 수성못 주차 문제 해결에 즉각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