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이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8기 GTEP 청년무역대상’에서 ‘한국무역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심시온(일어일문학과 4) 학생과 5명의 팀원이 함께한 인제대 GTEP팀은 특화지역개척 부문에서 첫 수상을 기록하며 대학의 무역 전문 교육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학생들은 ‘한류에 입떡(입-덕: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함)하다’라는 주제로 산학협력기업 ‘인덕식품’의 떡볶이 떡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약 100건의 콜드메일(제품 홍보나 판매를 목적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발송하며 현지 유통업체와의 초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교내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떡볶이 시식회를 열어 잠재 소비자의 선호도를 조사했고 이를 기반으로 밀키트 신제품 개발을 기업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한 케이팝 한류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AI 기반 가상 홍보 모델 ‘덕하이즈’를 제작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두 차례에 걸친 카자흐스탄 현지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팀원들은 직접 현지 식당을 조사하고, 소비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경험을 통해 무역의 실질적 가능성을 높였다.
심시온 학생은 “처음에는 중앙아시아라는 낯선 시장에 도전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팀원들과의 협력과 현지 활동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무역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값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GTEP사업단은 산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무역이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지역 특화 무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인제대는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교육 성과와 학생들의 창의적 노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GTEP사업단은 최근 19기 교육생 모집을 마쳤으며 2025년부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무역 전문 인재를 배출하며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