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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예술가의 항해술'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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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영기자 |  2024.11.27 13:37:19

'예술가의 항해술' 전시회 홍보 포스터. (사진=재단 제공)

김해문화관광재단의 대표적인 김해예술인 지원사업 ‘불가사리 프로젝트’가 김해 미술인 다(多) 모임 사업의 결과전시 '예술가의 항해술'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다.

2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2022년 첫 불가사리 전시로부터 3년 차를 맞이한다.

지역문화예술 활동의 저변확대와 시각예술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 구문조, 이석은, 이순화, 이상형, 윤정, 장기주 총 6명의 지역 참여 작가 작품인 일러스트, 천아트, 조각, 사진 등 14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 시각적 언어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가 고유의 예술적 색채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가의 항해술'은 여름부터 불가사리 지원사업 취지에 걸맞게 지역 작가들과 밀접하게 소통해 완성됐다.

작품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가의 항해술'은 영국의 문예지 '화이트 리뷰'에 수록된 인터뷰를 엮어 만든 '예술가의 항해술' 리베가 솔닛의 언급에서 빌어 왔다.

 

그는 “선을 그어 놓으면, 각각은 자기만의 방에 머물러 있을 뿐 서로 대화를 주고받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를 널찍한 무도회장으로 초대해 다 함께 춤을 추게 할 수도 있다. 하나의 무대에 다양한 작품을 초대하는 것은 새로운 광경을 제시하는 데 그친다. 하지만 각각의 장르에 단절된 채 머물러 있기를 멈추고 대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작품도 드물게 존재한다”라고 했다.

삶의 궤적을 따라 또렷해지고 깊어진 작가로서의 예술적 정체성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형태의 작품전에 지역 참여 작가들의 높은 기대가 있었고, 작가들이 시도하고 싶었던 것을 과감하게 펼칠 수 있게끔 재단이 적극적인 대화와 의견수렴 등 소통과 지원 결과물이 '예술가의 항해술'이다.

참여 작가 이석은 작가는 “김해 불가사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적극적으로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김해시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긴 시간 동안 무수히 겹쳐서 칠해낸 은은한 빛을 전시에 선보이겠다”는 불가사리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윤슬미술관 '예술가의 항해술'을 준비한 심은영 학예사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영감을 전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역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예술인의 현재를 지원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개막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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