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재난 대비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해 겨울철 도시철도 안전관리 대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 부서장이 참석해 △겨울철 기상전망 △재해위험요인 관리 방안 △재해 발생 시 도시철도 운영방안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공유했으며, 시설물 화재 발생 대비 대응 절차 점검 등 선제적 대응 태세를 구축했다.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파·설해 대비 비상소집, 선로 및 전동차 제설작업 시행 등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자연재난 유형별 점검도 이뤄진다. 추위로 인한 시설물 동파를 막기 위해 제설장비 등 관리 상태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역사 내 수도 및 각종 노출 배관 보온재 △지상역 화장실 온풍기 등을 점검했다. 전동차 역시 집전장치, 난방장치 점검 등 차량 관리를 매일 시행 중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에도 적극 대비한다. 역사·임대매장 내 난방설비와 역사·고가구간 낙엽, 폐기물 등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물질을 점검하고 정비했으며, 소화기 등 소방설비 관리상태도 확인했다. 공사는 오는 12월에도 화재경보설비,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비상유도등 등 소방시설 전반을 재차 점검할 예정이다.
강설 시 도시철도 이용승객이 증가할 것도 대비해 열차 운행을 일 최대 80회 증편하고 역사 지원인력을 최대 180명 배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제설제·제설장비를 역 출입구 등 적설 및 결빙 취약 개소 인근에 비치하는 등 강설 대비 안전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겨울 기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