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2일 국방시설본부와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국방시설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적용·확산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이와 관련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 탄소중립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높여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국방시설 전용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표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협력, ▲국방시설 전체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정책·기준 개발 및 교육·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본부는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을 목적으로 2024년 기준 약 4,400건, 8.7조 원 규모의 군 관련 시설사업을 집행하는 전군 유일 시설 전담 기구로서, 시설본부의 연간 집행 규모는 올해 공공 발주 시장의 약 15%에 달한다. 시설본부가 공공 발주하는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적용할 경우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시설본부에서 발주하는 건축물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 분석, 경제성 분석, 최적 공사비 분석 등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적화’를 지원해 국방시설의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군 장병들의 쾌적성을 고려한 설계 표준을 제시해 국방시설에 적용한 제로에너지기술이 군 장병 스스로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사명의식 함양과 더불어 군 장병의 사기 증진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국방시설도 이제 제로에너지 시대를 맞이하게 돼, 이를 실현하는 데 공단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설본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공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협약의 취지에 맞게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활용하고, 태블릿을 활용한 전자 협약서로 진행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인 탄소중립 협약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