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지난 8일 한국의학물리학회 주최로 개최된 세계방사선의 날 및 정기총회에서 플래시 전자빔 측정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동혁 박사는 '플래시-방사선치료 전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장치의 초기 선량측정' 이라는 제목으로 의학물리학 전문 학술지인 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플래시-방사선치료는 초당 40그레이 이상의 고강도 방사선을 0.1초 이내에 종양에 쪼이는 기술로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치료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아직도 다양한 실험적 연구와 생물학적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함께 전임상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개발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안전법 및 기술기준의 적합여부 심사를 받아 2022년 12월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용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도 이 가속기를 활용해 진행했으며 필름 계측법을 이용해 방사선 세기가 초당 40Gy 이상(최대 162Gy)이 되는 것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정동혁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40Gy/s부터 162Gy/s까지 방사선량률 세기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에 따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함으로써 플래시-방사선치료의 실험적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임상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극 협업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를 대표하는 의학원이 FLASH 등을 활용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내에 방사선치료기 개발용 차폐 실험실, 정밀 가공실, 진공 용접실 등을 구축해 부품 개발과 성능 시험 그리고 임상 적용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