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수성구4)은 수성못 유원지의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대구시에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는 취지의 서면 시정질문을 했다.
수성못 유원지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1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펼쳐지고 있지만 공영주차장의 주차 공간은 고작 736면에 그쳐 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전경원 의원은 대구시를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수성못 유원지의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수성못 주변 대규모 개발에 걸맞은 교통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아파트 분양을 위한 견본주택을 짓더라도 주변의 교통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2,500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 설계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교통영향분석도 하지 않았다”며, “대규모 수성못 활성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주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공유지를 포함한 유휴부지를 확보해 수평적 공간을 창출해야 하며, 막대한 예산이 들더라도 주차 불편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그에 합당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속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공간의 연계·개발 방안도 제시했다. 이미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복층화하거나 공공용지(도로,공원)를 효과적으로 연계·개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끝으로 나대지로 방치 중인 사유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대구시가 사유지를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토지 소유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구시는 수성못 수상 공연장이 완공되는 2026년을 목표로 수성못 주변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재의 ‘주차 경쟁’이 미래의 ‘주차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