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지난 18일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건강BU심’을 활용한 응급상황 긴급 대응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병원에서 개발 중인 ‘건강BU심 서비스’와 사하소방서가 운영 중인 ‘구조구급체계’를 연계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데이터 공유와 함께 의료 마이데이터를 실증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 시스템은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과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건강BU심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다.
서비스 앱 가입자는 지문 활용 동의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자신의 의료 기록 등 필수 정보를 구급대원과 응급실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원격 협력을 통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져,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치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부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사하소방서장은 “건강BU심 서비스의 활용으로 응급상황 초기 대응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실증을 통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이 부산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로부터 총 137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여러 곳에 분산된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는 2025년까지 부산 지역 병의원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강BU심 서비스를 연계하고, 서비스 검증 및 신규 서비스 발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