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근 이사장이 ’2024 소상공인대회‘ 소상공인지원 우수기관(중기부 장관표창)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신보 제공)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묵묵히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지원을 담당하며 사회안전망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은 전년 대비 2.4배 정도 늘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위기로 소상공인의 대출규모가 늘어난 상태에서 금리가 2~3배 상승하여 증가한 금융비용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남신보는 경남도와 협력해 대출상환 애로기업을 위한 저금리 대환보증인 버팀목자금을 포함한 道정책자금 2천억 원을 공급했으며, 시군과도 업무협력으로 355억 원 추가공급을 끌어내며 시군 정책자금 2천억 원 지원해 연말까지 6,800억 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중앙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신보의 6,116억 원 신규보증에 대한 소상공인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최대 622.3억 원으로,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서 경남신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와 같이,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10월에 소상공인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의 부실률이 상승해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기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보증공급을 줄이는 대신 출연금 확충을 통한 안정적 보증공급으로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도모했다.

이 과정에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남도·시군·금융회사의 공감대가 있었으며, 그 결과 올해 시군(143.5억 원)과 금융회사(360억 원)의 출연금은 역대 최대로, 연말까지 520억 원의 출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특례보증 실적비례 출연금 없이 처음으로 500억 원 이상 조성된 것도 유의미한 결과다.

채권회수와 재기지원은 양립하기가 힘들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채권회수에만 집중하면 재기지원은 취약해지고, 재기지원에만 집중하면 채권회수는 부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채권 관리의 목적이 회수보다 채무자의 재기지원으로 그 중심이 옮겨감에 따라 경남신보는 리스크 관리 중점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체계적인 채권 관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8월에는 2023년 전국재단 채권회수 실적평가 1위(재기지원 실적평가 2위)라는 성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남도 전반기 주요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한국은행 경남본부 중소기업지원자금과 연계한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했으며, 남해안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남신보와 공동으로 225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

후반기 도정방향인 동행·복지와 발맞춰서는 대표적으로 생활안정, 재취업, 산업재해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험망 지원,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복지상담, 전국재단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재무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 정연보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더딘 경기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많은 만큼, 경남신보와 협력해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신보 이효근 이사장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많은 만큼, 우리 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내년에도 저금리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대환보증을 적극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채무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