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지역 전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하구 장림골목시장 내 '어묵콘텐츠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사하구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장림골목시장, 고래사, 부산외대가 공동 투자해 설립했으며, 지역 전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산학관 협력 연구소로, 전국적으로도 독특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외대와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은 어묵을 이용하여 새롭게 10개의 어묵 레시피를 개발해 판매하고 시장 내 어묵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시장 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지난 2일에 개최된 사하구 부네치아 축제에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부산외대의 어묵콘텐츠연구소는 전통 어묵 산업에 대한 혁신적 접근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현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어묵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에 참가한 조경태 의원은 축사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어묵을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어묵콘텐츠연구소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충호 연구소장은 “부산의 어묵 맛집을 소개하는 어묵 로드맵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로드맵은 맛집 정보뿐만 아니라 소개 영상을 통해 부산 어묵의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국어대는 이 외에도 글로컬마케터 활동 등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 전통산업의 현대화 및 소상공인들의 지원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