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지난 14일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의회 허윤옥 부의장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심각한 기후 위기 시대에 김해시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와 기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안선환 의장과 허윤옥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과 황정자 해밀여성정책위원회 사무국장, 이지현 김해YWCA 사무총장, 김정숙 아이코리아 김해지회장 등 탄소중립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토론 자료를 종이로 인쇄하는 방식 대신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자료를 열람해 볼 수 있는 ‘종이 없는 토론회’로 진행해 탄소중립 실현의 모델을 제시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이지현 사무총장은 ‘2024년 김해 시민의 지속 발전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환경문제의 심각성 등을 설명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동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 기업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지현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재난을 대비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정책으로 ▲폐현수막과 폐우산을 활용한 모래주머니 ▲친환경 제설제 ▲천 기저귀 사용 및 기저귀 세탁 서비스 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발제 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정숙 아이코리아 김해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배현주 시의회 의원, 윤은진 김해시청 기후대응과 탄소중립팀장, 박경미 김해시청어린이집 원장, 전규비 앤어린이집 원장, 박향임 해밀여성정책위원회 위원, 김은자 유아숲 숲해설자, 김정미 희망장유재가복지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배현주 의원은 김해시 탄소중립 실천 방안으로 ▲탄소 배출량 및 저감량 계량화 ▲대규모 인파 운집 행사 폐기물 감량 계획 제출 ▲대체 조림사업 활성화 ▲ESG 경영 확산 노력 ▲김해형 탄소중립 마일리지(가칭 ‘기후전사 포인트’)로 시민참여 확대 등에 대해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확대, 어린이집과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참여방안, 노인층의 탄소중립 인식제고 등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허윤옥 부의장은 “폭염, 폭우, 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의 문제로 다가왔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