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14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조남준 석좌교수를 초청해 부산의 첨단제조업 육성과 지산학협력 혁신전략 마련을 위한 전문가 집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TP 지산학협력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집담회에 글로벌 전문가로 초청된 조남준 교수는 ‘변환경제’와 ‘싱가포르의 삼중나선전략(Triple Helix Strategy)’을 소개했다.
조교수는 현실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순환경제와 사회환경 거버넌스(ESG)를 넘어선 '변환경제(Cross Economy)'개념을 소개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과 연계된 ESG로서 아시아권의 여러 실증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특히, 부산의 혁신을 위해 대학의 기능전환을 적극 주문하며 기업의 요구에 기반한 실용기술 연구, 인재교육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인재를 활용한 제조업 활성화, 기업의 투자-정부의 대응투자 -대학의 연구와 인재투자를 체계화한 싱가포르식 지산학협력 전략인 ‘삼중나선전략’을 소개하며, 부산 지산학정책의 글로벌 확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이 가진 풍부한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기술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꾀하는 변환경제의 개념을 부산의 혁신전략에 적용하는 등 부산-싱가포르 간 지속적인 협업에 대한 참여와 지지의 뜻을 표했다.
한편, 부산TP는 부산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제조 앵커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부산시와 함께 준비 중이며, 이번 전문가 초청 또한 싱가포르의 첨단제조업 육성 사례 벤치마크를 위해 추진했다. 그 간 금융과 물류강국 이미지에 가리워져 있던 싱가포르의 첨단제조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인식하고, 부산이 배워볼 만 한 핵심 전략을 챙겨나갈 계획이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전문가 집담회는 부산T 김형균 원장의 진행으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김영부원장, 부산라이즈센터 이준현센터장,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윤지영원장, 제엠제코(주) 최윤화대표, ㈜일주지엔에스 이상근상무, ㈜유니테크노 박규태연구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앞서 소개된 싱가포르 등의 혁신 사례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형균 원장은 “싱가포르의 사례가 부산제조업 대부활의 중요 레퍼런스로 새로운 지산학 협력을 위한 인사이트가 됐다”며, “향후 매뉴콘 프로젝트 추진시 싱가포르에 연계하는 부산기업과 글로벌 지산학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