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이 부산 시민의 심신 건강을 위한 포괄적 치유 공간인 ‘통합치료지원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센터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통합예술치료와 생태적 치유환경을 접목, 부산 시민의 전인적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통합치료지원센터는 무용,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예술치료를 한의학과 융합해 심신의 균형 회복을 돕는 새로운 치유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권영규 교수와 통합예술치료학과 박은화 교수가 준비단을 이끌고 있다. 박 교수는 2020년 국립대 최초로 설립된 통합예술치료학과의 책임자로, 이번 센터에서 한국 전통 예술치료와 현대 한의학의 접목을 통해 혁신적인 치유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규 교수는 “한의 진료 기반의 통합치료센터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자리잡아 부산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부산의료원 건강증진센터 내 3층과 4층에 위치할 통합치료지원센터는 각 층의 기능을 분리해 효율성을 높인다. 3층은 통합 예술치료 프로그램, 상담실, 양한방 협진실이 들어서며, 4층은 한방 진료와 침구 치료, 한약 조제를 위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특히 부산대학교 한방병원과 협력해 한약표준 조제센터를 운영, 한방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산의료원은 지난해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된 이후,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정립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김휘택 부산의료원 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킨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듯, 앞으로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며 “통합치료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부산의료원이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폭을 한층 넓히며, 부산 시민에게 한 차원 높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치료지원센터가 선보일 전인적 치유 모델은 부산이 건강 도시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