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5일 해운대백병원 강당에서 간호대학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동문, 재학생, 교수진, 관계자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3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간호대학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1994년 첫 입학생 40명을 시작으로 출발한 인제대 간호대학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실무기반의 간호사 양성’이라는 미션 아래 현재까지 3,795명의 학사, 273명의 석사, 66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우수 간호 인력을 양성하며 스리랑카와 라오스에 선진 간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빛나는 30년, 더 찬란한 100년'을 주제로 기념식, 나이팅게일 선서식, 학술대회, 사진전, 기념 만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민현 총장,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 백남순 학교법인 인제학원 간호관리국장, 김정완 간호대학 총동창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발전기금 전달 및 공로상 시상 등의 뜻깊은 순서가 이어졌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이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간호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고 소명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재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는 캡스톤 디자인 우수상 시상식도 열려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간호대학 출신 선배들이 임상, 교육, 창업 분야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 특강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민 동문(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전미경 동문(국립창원대 교수), 한동수 동문(간호사 연구소 대표)이 후배들과 함께 각 분야에서의 노하우와 도전을 나누며 간호사의 다양한 진로를 조명했다.
30년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특별 사진전 '30년의 동행, 30년의 순간들'도 열렸다. 사진전에는 동문의 학창 시절부터 활동, 실습, 학과 행사 등의 순간들이 전시되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간호대학의 발전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한편, 간호대학 총동문회와 병원 및 지역 동문회는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해 후배들을 위한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목표였던 1억 원을 넘어 약 1억 2천만 원(약정 기금 1,500만 원 포함)의 발전기금이 조성됐으며 이는 후배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장학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간호대학 배정이 학장은 "간호대학이 걸어온 30년의 역사가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든든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컬대학으로서 현장 중심의 우수한 간호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