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11.04 11:26:07
부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인 ‘제19회 부산불꽃축제’ 개막을 5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을 글로벌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박형준 시장의 포부와 함께 이번 축제는 ‘해외 관광객 3백만 시대’를 열어갈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저녁 7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광안대교를 최대한 활용한 ‘와이드 불꽃’ 연출과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상징하는 메시지가 어우러져 예년보다 한층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축제 시작 시간을 전년 대비 1시간 앞당겨 관람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귀가 시간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유료좌석 1만 4천 석이 마련돼 국내외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광안리 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를 잇는 3포인트 불꽃 연출 ▲광안대교에서만 볼 수 있는 ‘나이아가라’와 ‘웨이브’ 불꽃 ▲부산 특화 초대형 25인치 불꽃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상징하는 문자(영문) 불꽃 등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패러슈트 불꽃’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안대교를 따라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LED 조명을 이용한 카운트다운 연출 등 스토리텔링 요소가 추가돼 화려한 불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연출을 선보인다. 본행사는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커튼콜 불꽃의 순으로 진행되며, 중국의 ‘파이어쇼우 사’가 초청 불꽃쇼를, 한화가 주관하는 부산멀티불꽃쇼에서는 ‘가을밤 이야기’라는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축제에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공무원과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총 6700여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CCTV와 LED 안내차량을 통해 실시간 인파를 모니터링하고 혼잡 상황 시 단계별로 관람객을 통제할 계획이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주요 구역에서는 인파 밀집도를 관리하기 위해 총량제를 시행하며, 수용 인원이 초과되면 광안리 해변 출입을 일시적으로 통제한다. 더불어 오는 7일과 8일, 행정안전부와 유관기관의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 대책을 사전에 확인한다.
행사 당일인 9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광안대교 상층부, 오후 6시 30분부터 하층부가 통제되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해변로도 단계적으로 교통이 차단된다. 부산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도시철도 빈 열차 투입과 시내버스 증편 등 대책을 마련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불꽃축제를 통해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3백만 시대를 열어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