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기여 협상 첫 사례인 해운대구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복합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지난 달 31일 재송동 옛 한진CY 부지에서 복합개발 사업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2070세대 최고 67층 높이 아파트 6개 동, 업무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적용된다.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주로 대형 평수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다.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는 120세대다. 준공 시점은 2030년 4월 말로 예정됐다.
공공기여 협상제는 도심 속 유휴토지나 방치된 토지를 개발자로부터 공공 기여금을 받고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주는 제도다.
한진CY 부지를 사들인 사업자가 부산시에 사업계획을 제출하면서 2018년 부산 첫 대상지로 선정된지 6년 8개월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한진CY 부지 개발은 공공기여협상제인 만큼 사업 시행자가 현금과 현물로 2854억 원읜 공공기여금을 낸다. 첨단산업 기업의 사무실과 거주 공간이 들어서는 유니콘 타워, 수영강 휴먼브릿지, 주민 편의시설, 수영강 원형육교 등이 공공기여를 통해 조성될 전망이다.
분양은 11월 중순쯤 진행되며 분양가는 3.3㎡당 4500만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