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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립자연유산원 유치 확정…을숙도에 생태관광 허브 조성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원 8만제곱미터 부지에 국비 1810억 원 투입해 건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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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10.31 17:49:49

국립자연유산원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31일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부산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자연유산원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국내 자연유산을 종합적으로 연구·전시하고 관리하는 국가 유일의 전문기관으로,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이 주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시설에는 자연유산을 보관·전시할 수 있는 수장고, 연구동, 전시동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1810억 원 전액 국비로 충당되며, 건립 부지로는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대 8만㎡ 규모의 부지가 확정됐다.

부산시의 이번 성과는 2016년부터 이어진 노력의 결실이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천혜의 자연 보고인 을숙도가 국립자연유산원 유치의 최적지임을 적극 강조하며 국가유산청을 설득해왔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국가유산청 간부를 만나 유치를 건의하고, 여야가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국비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26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유치는 부산이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는 큰 도약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립자연유산원이 을숙도의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한반도 자연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생태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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