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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 발표…세계적 문화예술 허브 도약 기대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 추진' 목표로 3대 거점 하이엔드 문화·관광 플랫폼 형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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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10.31 15:11:38

오륙도 탐방센터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3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20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을 발표하며, 세계적 명품 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혁신회의는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든 부산시가 시민 체감형 문화예술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문화예술 분야의 관련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회의에 앞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문화와 관광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기대 예술공원을 통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연결한 최고급 예술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자연·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예술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유진상 교수는 ‘글로벌 허브도시와 연계한 예술문화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부산시는 해운대~광안리의 해양여가관광벨트와 북항의 해양컨벤션문화벨트를 연결하는 이기대공원의 중심적 역할을 부각하며,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737억 원을 들여 사유지 71만2천 제곱미터를 확보해 예술공원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시는 이기대 예술공원을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국제 아트센터 영역으로 나누어 최고급 문화·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륙도 아트센터에는 탐방센터와 아트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관문 역할을 맡기고, 바닷가 숲속 갤러리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관을 유치해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한 내년 1월부터 국내외 작가의 미술관 설립 제안을 받을 예정이며, 적합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비재정 사업으로 추진해 시가 직접 미술관을 운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제 아트센터에는 아트 파빌리온과 자연 친화적인 미술관을 건립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적 미술관을 통해 부산이 문화자산을 공유하고, 교육과 공적 문화 콘텐츠 협력 확대를 통해 부산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기대공원이 부산의 자연경관, 역사, 문화와 세계적 예술작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고급 예술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대 예술공원이 완성되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예술과 자연이 조화된 특별한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는 다중 문화예술 허브로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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