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2024년 제9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셉테드(CPTED)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전국의 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대회는 공동체 치안, 사회적약자 보호, 셉테드(CPTED) 등 3개 분야로 진행됐으며, 전국 280여개 기초단체 등이 참여해 울주군을 포함한 29곳이 최종 선정됐다.
울주군은 지역주민, 울주경찰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각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사업대상지에서 실제 발생한 범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범죄환경분석을 진행하고, 발굴한 문제점에 대해 지역 특색을 고려한 환경디자인 설계를 적용해 해결책을 제공했다.
앞서 울주군은 2017년도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21년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이를 토대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온산읍 덕신리를 대상으로 1차,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해 노후화된 시설물과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2018년에는 언양읍성을 대상으로 ‘언양을 지키고 보호하는 수호성’ 사업을 실시해 자체적인 셉테드 브랜드를 개발하고, 통일된 디자인의 안전시설물과 도로 부속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수호성 지킴이 자율순찰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2022년에는 언양읍 동부리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실시했다. 범죄 신고가 많았던 게이트볼 구장을 중심으로 환경 및 조도 불균형을 개선해 범죄율이 50% 이상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온양읍 대안리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진행해 동해선 굴다리 환경 개선, 안심통학길 조성 등으로 실질적인 지역사회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서생면 진하리와 서생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며, 마을 특색에 맞는 범죄 예방 환경 설계로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환경디자인을 적용해 주민의 안전체감도를 높이겠다”며 “울주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