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기독병원 정형외과에서는 무지외반증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 MICA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오는 족부 질환으로 발의 변형으로 인해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지외반증은 여성 환자 비율이 약 80%로, 남성보다 4배 가량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주로 3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발 모양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직업군에서 잘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은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에는 치명적이며 매년 6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엄지발가락의 틀어진 각도가 15도 이상이면 무지외반증으로 진단하며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걸을 때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을 밀어서 다른 발가락까지 변형을 유발한다. 엄지발가락만 아픈 경우에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둘째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면 신발을 신지 않아도 통증이 있다.
■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 MICA 도입
기존의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휜 뼈를 교정하기 위해 피부를 5~7cm 정도 절개하고 뼈를 둘러싸고 있는 골막을 일부 벗겨낸 뒤 뼈를 절골해 금속핀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에 통증이 심해 양쪽을 동시에 수술하기가 어렵다.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MICA)은 골막을 건드리지 않고 엑스레이를 보며 뼈를 깎는 고난도의 수술법으로 최소침습 절골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아직 많지 않으며 고난도 수술인만큼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5~7cm정도 절개하는 수술에 비해 0.5cm 정도의 작은 절개로만 진행되는 교정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주변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 역시 작다. 안전하고 효과적이어서 향후 무지외반증 수술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최소침습 교정 절골술은 수술 후 회복기간도 짧아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또 골막을 벗기기 위한 절개가 없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시킬 수 있고 수술 부위 감염과 괴사, 신경손상에 따른 저림 증상, 불유합 등의 합병증의 빈도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훨씬 적은 수술이다.
수술 후 3일 정도 지나면 퇴원이 가능하며, 상처 회복에는 2주 가량 필요하다. 6주 뒤엔 일반적인 운동화를 신을 수 있고, 3개월부터는 특별한 제한 없이 운동할 수 있다. 절개로 인한 통증과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생각한다면 최소침습 방식으로 수술하는 것이 무지외반증 수술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기독병원 위희수 대표원장은 “무지외반증 새로운 치료법으로 절개로 인한 통증과 환자분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술후 빠른 일상생활이 복귀가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