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콘셉트, 연두색 공간
3가지 테스트를 통과하라!
MZ세대 소통 노력 돋보여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풀무원식품이 MZ세대를 위해 연 세계관 체험 팝업스토어 ‘풀떼기의 맛탐정사무소’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풀떼기의 맛탐정사무소는 풀무원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토로토로 스튜디오’에 연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떼기의 맛탐정사무소는 ‘맛탐정 풀떼기’가 화자로서 고객과 함께 ‘맛탐정 수사능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을 날씨가 완연한 지난 23일 이곳을 찾았다. 하루가 멀다고 팝업스토어가 생겨나는 성수동에 또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됐다.
풀떼기의 맛탐정사무소 내·외부 벽면은 풀무원을 상징하는 연두색으로 온통 뒤덮여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오른편에는 증거물 시식실이 자리했고, 때마침 풀무원 ‘지구식단 두유퐁당 시퐁케이크’가 시식 제품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시선을 왼편으로 돌린 후 바라본 정면에 리셉션이 위치했다. 여기에서 ‘탐정 수첩’ 등이 배부되며 개괄적인 안내가 이뤄졌다.
맛탐정사무소는 크게 ‘서재’ ‘비디오 판독실’ ‘사격 훈련장’으로 구성됐다. 서재에서는 민첩성을, 비디오 판독실에서는 관찰력, 사격 훈련장에서는 사격 실력을 테스트(Test)했다.
풀무원 측은 방문객들이 맛탐정사무소에서 민첩성·관찰력·사격 실력 ‘올 패스(All Pass)’를 받는 미션을 수행하며, 미션 성공 시 받게 되는 패스 스탬프 3개를 모두 획득하면 ‘맛탐정 키트(KIT)’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서재로 이동해 민첩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민첩성 테스트는 숨어있는 증거를 동료 탐정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3권 중 1권의 책을 선택, 전달할 증거 문장을 확인 후 무전기를 들고 제한시간 내 동료 탐정에게 증거를 읽어 전달하면 됐다.
4인 1조로 하나가 돼 책 한 권을 펼쳐 보니 풀무원 제품에 연관된 상황을 설명하는 문장이 난해하게 배열돼 있었다. 이를 무전기를 켠 상황에서 주어진 7초 이내에 완독하면 됐다.
다음으로 맞은편 비디오 판독실에서 관찰력 테스트에 참여했다. 관찰력 테스트는 CCTV 영상을 살펴보고 풀무원 ‘반듯한식’을 가져간 맛도둑을 찾는 것으로, 비디오판독실에 남겨진 CCTV 영상을 본 뒤 용의자 리스트에서 반듯한식을 훔쳐간 범인을 지목해내면 됐다.
책상머리 앞에 앉아 PC 모니터의 영상을 응시했더니 반듯한식을 들고 있는 검은 슈나이저 느낌의 강아지를 비롯한 귀여운 동물 여러 마리가 신호등을 아장아장 건너고 있는 게 보였다. 시청이 끝난 후 정확한 범인을 식별하고 도장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사격 훈련장에서는 사격 실력을 검증했다. 사격 실력 테스트는 아임리얼 과녁판 속 키워드 2개(무가당, 리사이클) 중 1개를 선택, 제한 사격 횟수 내 선택한 키워드를 모두 맞히면 성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장난감총에 스펀지 느낌의 실탄 6발을 장착 후 상단에서부터 하단까지 연두색 ‘리’ ‘사’ ‘이’ ‘클’ 과녁을 차례로 맞추며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맛탐정사무소에는 탐정 코스프레 느낌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탐정모, 탐정 트렌치 코트 등을 대여해주는 ‘포토부스’, 올 패스 획득 시 아크릴 키링, 맛탐정 면허증, 풀떼기 리무버블 스티커 등을 증정하는 ‘맛탐정 면허증 발급처’가 마련됐다.
직접 팝업스토어를 체험해보니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풀무원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다만, 시식 부스에서 특정 시각마다 한 가지 풀무원 제품만 시식이 가능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맛탐정사무소는 이날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개점일인 22일부터 일 평균 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떼기의 맛탐정 사무소’는 지난해 진행한 ‘풀무원지구식단’ 팝업 이후 처음으로 당사 전략 제품을 MZ세대의 관심사에 맞게 풀어낸 팝업스토어”라며 “앞으로도 가치소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고객에게 ‘바른먹거리 풀무원’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