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내년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도입에 발맞춰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한 ‘NCS 기반 실험·실습 시설 및 설비기준’을 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9년 ‘2015 개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기준을 마련한 후 처음 개정하는 것이다.
현재 부산시교육청 소속의 특성화고 및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로 체계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현장 직무능력 중심의 ‘할 줄 아는 교육’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과 실습실 교육환경을 갖춰야 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현장 교사 48명으로 구성된 NCS 기반 실험·실습 시설 및 설비 기준 개정·검토위원회를 구성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경영·금융 등 18개 교과군의 시설 및 설비 기준안을 마련했다. 특히,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직업계 고등학교 체제 개편과 연계해 글로벌 K-POP, E-스포츠, 해군부사관 등 인력 양성을 위한 실험 실습 시설 및 설비 기준도 추가됐다.
시교육청은 개정된 기준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18일, 학교별 NCS 기반 실험·실습 기자재 담당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국교육정보원(KERIS) 관계자가 K-에듀파인 통합자산관리 시스템 운영 등 기자재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윤수교육감은 “이번 기준 개정은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고려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