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내구연한이 10년 이상 된 관내 낡은 건물번호판 1600개를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낡은 번호판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정확한 주소 파악이 어려워 우편물 오배송 문제를 야기하는 등 활용성이 떨어진다.
구는 올해 초부터 해운대 전역을 대상으로 빛바램, 탈색 등 훼손 상태가 심한 건물번호판을 일제 조사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여에 걸쳐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 건물번호판에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QR코드를 삽입했다. 번호판 오른쪽 아래에 있는 QR코드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다 대면 112 또는 119에 구조요청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QR코드에 담긴 위치 정보도 함께 전달돼 재난신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발생하는 노후 건물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주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도시미관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