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2024년 문화재보수정비 사업 선정에 이어 2025년 국가유산청 주관 국가유산보수정비 사업에도 선정되며 국가 유산의 체계적 관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설공단 태종대유원지사업소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이번 사업에 신청해 총사업비 3억 원(국비 2억 1천만 원, 시비 9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 사업은 태종대 해안가 절벽지 일대에서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차단하고자 피해목 및 고사목(잠재감염목)을 전량 제거하고, 피해 확산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예방 나무 주사, 훈증더미 수집·제거, 절벽지 가압식 나무주사 및 드론 방제 등 종합적인 방제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가보조금 사업 선정을 통해 태종대유원지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식생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방제를 통해 국가 유산인 태종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유원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영도구의 지원을 받아 태종대유원지 150ha 면적에서 3차례에 걸쳐 드론 방제를 실시한 바 있으며, 2025년에도 항공 방제를 포함한 다양한 방제 사업을 지속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