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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숨은 강자’ 우미건설, 건설업계 ‘기린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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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4.10.17 09:37:31

부동산·금융·첨단공법…‘디지털 생태계’ 조성
부채비율 업계 최저…신용평가 5년연속 ‘AAA’
스타트업 투자 결실…풍부한 미래먹거리 확보

 

우미건설 서울 강남사옥 린스퀘어 전경.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이 탄탄한 재무구조와 건실한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분양을 성공시켜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공능력평가순위도 높다. 최근에는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을 리뉴얼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1982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비상장사이지만, 유동자금이 많고, 무리한 대출을 시도하지 않는 건실한 회사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3년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 불리며, 부채비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우미건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으로 건설공제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우미건설은 2011년까지만 해도 매출 규모가 200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이후 급속히 성장해 2018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이후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도 우미건설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17위에 불과했으나, 2012년 47위로 급등했고, 2020년에는 26위, 2021년과 2023년에는 25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27위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지해온 것에 더해 일찍부터 다양한 자산운용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직방 등과 펀드를 조성해 공유주거, 부동산정보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거나, 물류센터, 오피스 금융투자, 상업시설 운용 등의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종합부동산회사로 역랑을 키운 점 등이 꼽힌다.

 


‘린(Lynn)’ 브랜드 일신…‘순수함’에 초점



그런 우미건설이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의 리뉴얼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브랜드가 탄생한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린’은 원래 한자 ‘이웃 린(隣)’에서 유래한 브랜드 명칭이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의미를 통해 아파트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구성원들의 보다 나은 삶과 새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임을 강조했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의 정체성은 ‘순수함’이다. 주거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가진 주거 상품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린은 ‘퓨어 라이프’(Pure Life, 공간에 대한 기준 제시), ‘퓨어 엑설런스’(Pure Exellence, 전문성에 기반한 고품질), ‘퓨어 하트’(Pure Heart, 고객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를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새롭게 리뉴얼된 린 브랜드 디자인. (사진=우미건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로고 글자체도 간결하고 명료하게 다듬었다.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C자형 원은 주황색 온점으로 바뀌었다. 주황색은 따뜻한 마음, 온점은 완전함을 상징한다. 슬로건은 ‘삶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집’이라는 의미의 ‘린 온 미’(Lean on me, 나에게 기대세요)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는 현재 분양 중인 강원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린은 주거의 본질적 기능을 추구하며, 입주민에게 본연의 삶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장의 변화에 한발 앞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의 디지털화”…신성장동력 확보



‘우미 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분양 사업 외에도 우미건설은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롭테크’와 ‘스마트건설 기술’에 대한 집중투자다.

‘프롭테크’(Prop 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프롭테크 비즈니스 영역은 크게 중개 및 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자금 조달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일찍부터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지속 투자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왔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부동산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 3D 디지털 트윈 제작기업 ‘큐픽스’, AR·XR 메타버스 개발사 ‘애니팬’ 등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미건설이 투자한 다양한 프롭테크 스타트업들. (사진=우미건설)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IoT기반의 스마트 린 앱, 드론 플랫폼, 스마트 리바체커 등 4차 산업기술은 물론 하자와 소음을 막을 스마트 프리체크 솔루션, 바닥충격음 간이측정시스템, 콘크리트 스마트 강도관리시스템 등 풍부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 간편측정시스템’의 경우 시공 단계에서 스마트폰과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단 2분 내외면 단위세대의 바닥충격음을 쉽게 측정해 KS기준 준수 여부까지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 우미건설이 ‘숨은 강자’로 통하는 이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미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뛰어난 시공능력에 더해 풍부한 미래성장동력을 갖춘 중견 건설사”라며 “프롭테크와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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