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432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투입도는 출연금 예산대비 기술이전에 따른 기업의 매출실적이 저조한 등, 제주테크노파크의 체질개선에 대한 주문이 나왔다.
김승준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면·추자면)은 “제주테크노파크는 조직 운영을 위한 인건비 및 운영비를 편성하는 운영 출연금과 고유목적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출연금을 2022년 171억 원,지난해 211억 원, 올해 160억 원(추경포함 최종 편성 예산, 도비기준)을 편성하고 있다”며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올해 출연금이 전년보다 4.6억 원 증액된 반면, 국가공모에 타 지자체와의 경쟁을 통해 수주하는 공모사업 수주현황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준 의원은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제주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하는 핵심부서로, 도 출연금·공기관 대행사업비 외에 국가 공모사업 수주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 설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이후 청정바이오사업본부가 수주한 국가공모사업은 3건 498백만원으로, 같은기간 전체 공모사업 수주금액 155억 원의 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출연금·공기관 대행사업비는 (미래성장과에서 교부하는 도비 예산액 기준으로만) 매년 100억 원 이상이 지원되고 있는 반면, 제주테크노파크가 기술개발해 기업에 기술이전한 후 기업에서 매출이 발생한 실적은 2009년 이후 누적 5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제주지역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혁신 사업간 연계조정 등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와 기술 집약적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제주테크노파크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김승준 의원은 “전국 테크노파크를 비교해보면 매년 200억 원 이상 지방비 출연금이 투입되는 제주테크노파크와는 달리, 지자체 출연금이 교부되지 않는 테크노파크(경남,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도 있다”며 “그에 반해 경남, 강원, 전북 테크노파크의 경영공시상 영업이익은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는 바, 제주테크노파크의 자구노력과 체질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