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민공원 개장 1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공원 방문자센터 앞 잔디밭에서 아트벤치 전시회 ‘허그: 마음을 안아주는 기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공원 10년의 역사를 담아낸 실용적인 예술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공단은 공원이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시민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아트벤치를 통해 전달하고, 지난 10년 동안 시민들이 공원에서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에는 공원 내 문화예술촌에서 활동하는 3인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시선으로 공원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신정임 작가는 해바라기가 만개한 공원의 풍경을 형상화한 작품 ‘해바라기’를, 박효정 작가는 공원을 찾은 가족과 연인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스며들다’를, 김유희 작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흩날리는 비눗방울을 표현한 ‘Bubble Lounge’를 선보인다.
이성림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특별한 자리”라며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멈춰 서서 그간의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새로운 이야기도 함께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민공원은 지난 10년간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 속 공원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