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1일부터 민선 8기 공약 이행 현황과 조정안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제2기 시민배심원단'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민배심원단은 정책 수요자인 시민들이 공약 이행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부산시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 12층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배심원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배심원단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정된 50명의 시민으로 구성됐으며, 11월까지 총 3차례의 회의를 통해 공약 사업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공약에 대한 이해 교육과 조정안건 선정이 이뤄졌고, 2차 회의(10월 25일)에서는 공약에 대한 종합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마지막 3차 회의(11월 8일)에서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공약 이행의 최종 조정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배심원단의 권고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공약 조정안과 이행 현황을 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15분 도시 정책 등 6대 도시 목표를 포함한 108개 세부 사업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설정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배심원단의 의견을 듣고 부산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