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지난 8일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7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경 기술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행사에는 부산도시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8개의 주요 공공기관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은 최신 조경 기술 동향과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공유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세미나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의 조경’으로, 도시 조경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산도시공사는 처음으로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이번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부산시의 탄소중립 도시 비전을 선도적으로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공사의 오시훈 조경사업부장은 ‘BMC 그린·블루카본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도시와 해양 생태계를 아우르는 탄소흡수원 확충 전략을 강조하며, 그린카본과 블루카본의 융합적 활용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조경수종과 토양의 탄소흡수 메커니즘을 정량화한 계량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공원녹지 규모와 배치를 최적화해 도시 시스템의 탄소흡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의 블루카본 생태계를 복원하고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에서 탄소 흡수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사가 탄소중립 도시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며, 향후에도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도시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조경은 단순히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도시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