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과 연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산의 첫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 '다이브(DIVE)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다이브(DIVE) 2024'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됐으며,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를 결합한 대한민국 최대의 융복합 축제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과 함께 진행됐다. 이 대회는 국내외 청년들이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로, 해커톤(Hackathon)이라는 개념을 브랜드화한 새로운 시도였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에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11개국에서 500여 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326명이 91개 팀을 구성해 48시간 동안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이 선보인 서비스에 대해 "기술에 혁신과 창의성을 더했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대회는 두 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한 트랙 1과 앱 및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한 트랙 2로 나눠 참가자들은 발제 기업들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했다. 트랙 1에서는 BNK 금융그룹 발제에 참여한 '팡(Pang)' 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트랙 2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이 공동 발제한 '아이비'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팀에는 ▲삼성에스디에스(SDS) 발제에 참여한 ‘파인트’ 팀 ▲부산시 산하 공사 협의체 발제에 참여한 ‘곤지곤지’ 팀이 선정됐으며, 우수 팀으로는 ▲삼성카드·롯데멤버스·나이스평가정보가 참여한 ‘올데이터’ 발제에 ‘분석의 파노라마’ 팀 ▲한국철도공사 발제에 참여한 ‘포리프(FORIF)’ 팀이 뽑혔다. 최종 선정된 24개 팀에게는 총 1500만 원의 상금과 부산시장상 등이 수여됐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발제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부산시 발전 방향을 분석하는 과제를 내놓았고, BNK 금융그룹은 모바일 뱅킹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동해선 여행을 차별화하는 방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바다 환경을 지키는 스마트 수거 앱 개발을 과제로 내놓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