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가을 홍보물.(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 중구에 위치한 국제지하쇼핑센터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가을 테마 전시회, ‘그리다, 가을’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고, 그린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드로잉 스트릿(DRAWING STREET)’으로, 국제지하쇼핑센터 내에 상설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시회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시민 참여형 전시가 연중 펼쳐지고 있다.

‘그리다, 가을’은 국제지하쇼핑센터에서 진행되는 세 번째 계절 테마로, 단풍과 은행잎 등 가을을 대표하는 자연 요소들이 주제가 되어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전시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며, 가을을 상징하는 베이지톤의 배경과 소품들이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이 느끼게 해준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미술 도구와 도화지로 누구나 가을의 추억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으며, 준비된 도안에 각자의 색깔을 입힐 수도 있다. 이러한 참여 방식은 시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회에 올리고, 나아가 그 작품들로 재구성된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여름에 이어 가을 테마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여름 테마에서 5,000여 장의 그림이 전시된 바 있으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을 전시 역시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국제지하쇼핑센터의 드로잉 스트릿은 단순히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전시회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그리다, 가을’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가을의 정취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와 함께 국제지하쇼핑센터 내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입점 작가들의 공예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창작물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 시민들은 자신의 그림이 전시회로 재구성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가을의 감성을 느끼며 독창적인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