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하윤수 교육감이 학부모 인식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 교육감은 지난 26일부터 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및 디지털 시대 자녀 성교육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30일 연제구 복합문화센터에서는 동래교육지원청 소속 초·중·고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통에 대한 가해 학생 처벌 강화, 음란물 즉시 삭제 등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직접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종합대책 발표 이후 급증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 교육감에 이어 전문 강사들도 ‘디지털 시대, 내 아이 지키는 학부모 성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 교육감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근절은 우리 교육청과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학부모님들께서도 가정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며, “부모는 아이를 평가하는 ‘심판’이 아닌,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뛰는 ‘선수’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학부모님들께서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주 1회 온라인(ZOOM)을 통한 ‘학부모 딥페이크 집중교육’과 학교 현장의 디지털 성범죄 교육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 등을 운영하며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및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