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6일 주부산 일본 영사를 비롯한 주한 일본 공무원 및 자치제국제화협회(CLAIR, Council of Local Authorities for International Relations) 관계자 등 20여 명이 경자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에 주재하는 일본대사관, 영사관 및 파견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및 투자유치 현황,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단은 경자청 홍보관을 시작으로, 나이가이은산물류센터, 부산진해경자구역의 입주기업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품은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와 항만배후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항만공사가 발표한 ‘2023년도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 및 수송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부산항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 23,153천 TEU 중 일본은 2859천 TEU(12.3%)를 기록하며 단일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과 부산 간 활발한 교류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또한, 부산진해경자구역의 외국인투자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역시 일본이다. 현재 경자구역에는 일본 투자 물류기업인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미쓰이소꼬, 후지글로벌로지스틱스, NH센코 등 우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부산항과 일본 간의 경제적 협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내 기업 및 기관들의 경자구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일본 화주 및 물류기업 대표로 구성된 하카타항 진흥협회 항만시찰단, 일본 큐슈냉장창고협회, 히로시마항만 시찰단 방문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대규모 시찰단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일본 내 부산진해경자구역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만큼 이번 일본 공무원 시찰단 방문의 의미가 크다.
김기영 경자청장은 “이번 일본 공무원 사절단 방문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품은 부산진해경자구역이 아시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경자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