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성주는 참외의 고장이다. 타지 사람에게 성주에서 왔다고 하면 “아 ~ 참외 맞죠?”라는 대답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참외 조수입 6천억 시대를 이어오고 있다.
참외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성주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경북의 관광지 중 하나다. 대구, 구미, 김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으로 매년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찾아오는 관광객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항상 노력하고, 성주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이 되는 이벤트 기획으로 성주는 ‘성주는 즐겁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
△사계절 축제로 1년 내내 풍성한 축제의 도시 성주
생명이 약동하는 봄에 열리는 ‘2024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는 3년 연속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인정받는 축제이다.
지난 5월 16~19일 4일간 개최된 올해 축제는 군민 참여 콘텐츠인 ‘군민 길놀이’를 처음 시도해 군민 1,000여명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민간 주도형 축제로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참외시식 및 판매, 참외 활용 체험 등 특화프로그램과 참외힐링공원 운영 등 참외 콘텐츠와 생명선포식, 태교음악회, 태봉안행차 재현행사, 베이비 놀이터 및 키즈랜드 운영 등 생명문화 콘텐츠를 모두 다 살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성공적인 축제였다.
‘2024 성주썸머워터바캉스’는 유독 더웠던 올해 여름동안 16일간 무료로 개최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
다양한 물놀이 기구와 물총싸움, 랜덤플레이댄스 등의 이벤트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슬라이드마다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히 근무하여 재미와 안전 모두 잡은 물놀이장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 가을 10월 12~13일 개최하는 ‘2024 가야산황금들녘 메뚜기축제’는 메뚜기잡이, 사과 낚시, 고구마 캐기, 가을 운동회 등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친환경 프로그램들로 가득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축제이다. 특히, 우리 지역의 농산물로 가공된 음식들을 제공하여 지역의 농산물도 소개하는 성주의 효자 축제이다.
추운 겨울에도 성주는 즐겁다.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여 성주의 대표 명소 가야산에서 매년 ‘새해해맞이행사’를 진행한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세시 음식 나누기, 소원 빌기 행사를 통해 1년의 시작을 성주에서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이렇듯, 성주는 계절별로 어울리는 행사와 축제를 통해 방문객도 즐겁고 군민들도 즐거운 관광의 도시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성주
성주의 굵직한 사계절 축제의 여백은 야간관광의 빛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성주군은 대한민국 대표 강소형 야간관광도시로 도약 중이다.
인구 300만의 배후도시로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높은 관광수요와 특성을 분석해 ‘키즈ㆍ가족 친화형’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성주군은 야간관광 브랜드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했다.
우선, 8월 3일 성밖숲 일원에서 글로벌 클래식 공연인 ‘트윙클 성주! 캔들라이트 키즈콘서트’를 개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8월 15~17일 보랏빛 향연 맥문동 시즌과 연계해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된 ‘트윙클 성주! 2024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에서는 아름다운 소도시 풍경에 걸맞는 힐링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특히, 잔디광장에서 즐기는 캠핑 감성의 야간 패밀리 피크닉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학생이 참여한 무대 구성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측면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진행됐다.
8월 24일, 31일 성산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트윙클 성주, 별빛도보투어’는 전문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공연형 도보투어, 야간 고분군 전시관 관람, LED 꽃등 만들기 체험, 별밤 피크닉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성산동고분군의 수려한 야경과 어우러지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10월에도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10월 3~5일 성밖숲 및 헬스로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색 야간 걷기 프로그램인 ‘트윙클 성주! 성밖숲 나이트 워킹’, 10월 19~20일 성산동고분군에서 가을밤 감성 야간 프로그램인 ‘힐링나이트 in 성산동고분군’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성주군은 ‘대한민국 대표 강소형 야간관광도시’로서 지역특화 야간관광 콘텐츠의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밤에도 찾아오고 싶은 관광도시 성주로 거듭나고 있다.
△성주군의 보석, 성주호! 숨겨진 명소에서 관광지로의 화려한 변신
지난 8월 22일 성주군 금수강산면에 위치한 성주호가 오랜 준비 끝에 성주군 제1호 관광지로 지정됐다.
성주호는 1997년 한국농어촌공사에 의해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저수지로 30여년간 성주군과 고령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그동안 지역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성주군의 관광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성주호는 인근 가야산과 독용산성의 웅장한 산세와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성주호를 감싸고 있다. 특히 봄철이면 7km에 달하는 벚꽃길이 화려하게 만개해 성주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성주호의 관광지 지정과 함께 더욱 확장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조트, 보도교, 수상 레포츠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추가로 마련해 성주호는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다.
성주호가 관광지로써의 모습이 완성되면 연간 수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져, 성주군 관광 인프라 발전을 넘어 성주군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성주호는 이제 숨겨진 명소에서 전국적 관광지로 탈바꿈할 준비의 첫단추를 채웠다. 자연과 문화의 보고로서 앞으로 성주군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관광지가 될 성주호의 찬란한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우리 성주군은 계절별로 특색있는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야간관광 콘텐츠를 통해 밤에도 즐길 거리가 많은 성주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주호 관광지 지정으로 더욱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다양한 즐거움을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