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부산시민공원 일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8회 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가을공원의 정취와 거리공연의 다채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테마를 '가을거리 예술동물원'로 정했다.
공원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거리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마련한 축제로 올해는 특별히 한국마임협의회와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제8회 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 ‘가을거리 예술동물원’은 노래하는 종달새존, 재주넘는 원숭이존, 예술하는 공작새존으로 나뉘어 테마에 맞춘 공연들이 준비돼 부산시민공원의 여유로운 가을 정취와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공연들이 어우러진 공원 나들이를 기대해 볼만하다.
‘노래하는 종달새존’은 뽀로로야외무대에서 밴드 버닝소다의 달콤한 음악과 댄스팀 플로리스의 K-POP 커버댄스, 퍼포먼스팀 올타의 국악과 관악기가 함께하는 퓨전밴드 공연, 도담앙상블의 클래식으로 듣는 K-POP이 공원의 정취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재주넘는 원숭이존’은 도심백사장 일원에서 한국마임협의회 소속팀들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마임이스트 윤푸빗의 마임극,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블랙클라운, 마임이스트 이명찬의 리싸이클맨까지 다채로운 마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기억의 기둥 일원의 ‘예술하는 공작새존’에서는 아트퍼포밍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생활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생활이 되는 부산예술가들의 아트마켓도 열린다. 또,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형그림 그리기’를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동물가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거리예술 콘텐츠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특별한 공연도 기대해 볼만하다. 부산의 예술실험집단 초와 한국마임협의회장 마임이스트 이정훈이 함께 만드는 아트퍼포밍 <폴 앤 도어>공연이 오후 4시, 5시 30분 1일 2회 열린다. 아트퍼포밍 <폴 앤 도어>는 기억의 기둥 일원에서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기둥과 문을 활용해 신체 움직임으로 표현한 피지컬 아트 퍼포먼스이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브레맨음악대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국악기, 관악기, 마칭밴드, 동물분장을 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퍼레이드로 1일 2회, 남문, 기억의 기둥, 뽀로로무대, 하야리아잔디광장, 도심백사장 등을 돌며 관객들과 만나 거리공연을 펼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공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에 온 가족이 함께하여 깊어가는 가을날 추억 쌓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