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지난 23일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생경제 안정과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2024년 강원·제주 지역민생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인재 양성, 물류체계 개선,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국비 예산 확보가 필요한 제주지역 주요 현안을 제시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도민 행복 견인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2025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제주도가 건의한 주요 건의사업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서부(판포)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 시범사업 및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 물류 운영지원사업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사업 등 5건으로 총 1,145억 원 규모의 국비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
특히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둔 RISE 사업에 대해 제주도는 유망인재 유치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있어 지역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특성과 산업이 연계된 RISE 우수모델 구축을 위한 여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섬 지역의 특수성을 설명하며,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이 지역 민생과 직결되는 절박한 현안임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함으로써 지방분권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지원과 함께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주신항 개발 신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제주의 신규 및 증액 사업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제주는 지난 17일로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며 “제주가 발전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제주가 되도록 국민의 힘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가 건의한 RISE 사업 등 국비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승욱 제주도당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사업이 시작하게 됐다”며 “제주도정에서 준비한 국비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등 주요 당직자가 참여하는 권역별 내년도 예산 협의의 일환으로, 올해는 제주도와 강원도 권역을 합동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