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9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페스티벌 시월(FESTIVAL SHIWOL)’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페스티벌 시월’은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으로,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의 경쟁 심화 속에서 부산이 새로운 국제 이벤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마이스 산업의 수요 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대형 국제 이벤트화를 촉진하는 국가 전략에 대응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페스티벌 시월’의 17개 개별 콘텐츠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장들이 참석해 협력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K-뮤직 콘서트, 한아세안패션위크, 수제맥주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페스티벌 시월 통합 브랜드 사용, 통합입장권 운영, 주요 해외 초청자 대상 팸투어 지원, 앱을 통한 행사별 정보 제공 등의 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야외 주차장에 설치되는 ‘시월 빌리지’를 거점으로, 참여 행사 종사자 및 관람객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도 마련된다. 빌리지 내에서는 44종의 공연, 15종의 콘텐츠 전시, 6종의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저녁 시간에는 이색 교류 파티 ‘사일런스 뮤직&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부산 최초로 시도되는 무소음 댄스파티는 참가자들이 헤드폰을 착용한 채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약 45만 명의 관람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관광수용 태세 특별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 지정 및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위생·숙박·교통·안전 관련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음식점, 숙박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요 행사장 주변에는 교통상황반을 구성해 교통 관리에 나서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또한, 주요 행사장에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해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참여 행사별 관람객 수를 증대하고, 융복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융복합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부산의 대표적인 콘텐츠를 활용해 도시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올해 첫 시도하는 페스티벌 시월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머무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