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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팍팍해도 ‘민족 대이동’…한가위 핵심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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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4.09.14 11:38:33

3700만명 고향 향해 출발…추석 당일 최대 혼잡
힘든 경제상황·의료공백 사태 등 밥상머리 ‘화두’
고속도로 통행료·공기관 행사·고궁 입장료 ‘무료’
공공기관·쇼핑몰 사칭한 각종 문자사기 주의해야

 

이번 추석에는 귀성기간에 비해 귀경기간이 짧아 귀경길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 밥상머리에서는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의료 공백 장기화 속 가족·친지들의 건강 여부, 그리고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와 이러한 민생은 뒷전인 혼돈 속 정치 상황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총 36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명절 한가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유용한 팁들을 소개한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한국교통연구원·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명절 기간이 끝나는 18일까지(6일간) 전국적으로 총 3695만명(전년 추석 7일간 대비 9.4% 감소), 하루 평균 616만명(전년 추석 대비 5.7% 증가)이 이동하며, 특히 17일 추석 당일 최대 68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교통수단은 88.4%가 승용차를 이용하며, 귀성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에 집중돼 교통혼잡이 극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귀성기간(4일)에 비해 귀경기간(2일)이 짧아 귀경길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서울→대전 4시간 10분 ▲서울→부산 7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10분 ▲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4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5시간 20분 ▲부산→서울 10시간 30분 ▲광주→서울 9시간 10분 ▲목포→서울 9시간 50분 ▲강릉→서울이 6시간 20분 정도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차량 대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교통량(약 554만대) 대비 6.6% 늘어난 591만대이며, 17일 추석 당일에는 약 669만대로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설 명절 이후 고속국도 2개 구간(수도권제2순환선 화도~조안·포천~화도, 33.3km), 일반국도 14개 구간(88.1km) 등 총 16개 구간(121.4km) 및 호남선 북장성 하이패스IC가 개통됐다.

실시간 도로 교통정보는 인터넷·모바일 국가교통정보센터,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추석에도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상의 모든 차량 통행료가 4일(9월 15일 00시~9월 18일 24시)간 면제된다.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예를 들어 9월 14일 24시 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9월 15일 자정 이후에 진출한 경우 또는 9월 18일 24시 전에 고속도로에 들어와 9월 19일 자정 이후에 진출한 때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한편, 산림청 9월 22일까지 성묘객과 고향을 방문하는 국민을 위해 국가·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임도를 개방한다. 개방하는 임도는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8670㎞와 243개 시군구에서 관리하는 1만7178㎞이다. 자세한 안내는 해당 시‧도 또는 국유림관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철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추석 명절 기간에는 가족 및 친지방문 등으로 고령자와의 접촉과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국내·외 여행 등 이동도 증가한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비롯한 수인성·식품 매개체 감염병,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해외여행 감염병 등의 예방수칙이 강조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추석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장시간 보관했던 음식을 섭취하면서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기 ▲물은 끓여 마시기 ▲칼, 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에 성묘 및 밤따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작업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하며, 귀가 후에는 옷은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약 2~4주 이내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해외여행 동안에는 외부에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 물과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한다.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단계에서는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 또는 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자 중 감염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Q-CODE 전자검역(또는 건강상태질문서)을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신고를 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벌 쏘임·뱀 물림…야외활동시 ‘주의’



벌초·성묘 등 가을철 야외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뱀 물림과 예초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의 경우에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의 옷차림이 벌 쏘임 예방에 도움이 되며, 벌에 쏘였을 경우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호수나 저수지, 산 등에서의 야외활동 시 주의하고, 뱀은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뱀에 물린 경우, 물린 부위가 심장 높이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하고, 상처를 입으로 흡입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병원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독을 빨리 퍼지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가을철 예초기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이에 따른 손상도 증가하는데, 업무 중 손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숙련된 전문 작업자라 하더라도 안전모, 안면보호구, 장갑, 안전화 등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다. 예초기 사용 중 이물질이나 나무 파편 등이 눈에 들어가거나 신체에 박힌 경우 각막이나 혈관에 추가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제거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항공권·택배 소비자피해 대비해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항공권과 택배와 관련한 소비자피해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 수요 회복 이후 항공권과 관련한 소비자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각각 항공권 590건, 택배 161건으로 전체기간 대비 17.8%(항공권), 17.7%(택배)를 차지한다.

항공권의 경우 사전에 여행지의 천재지변 가능성, 출입국 정책 등을 알아보고 구매 시 취소수수료 등 환급 규정을 꼼꼼히 확인한다.

택배는 파손, 분실 등의 피해에 대비해 증빙자료(운송장, 물품 구매영수증, 택배를 보내기 전·후 사진 또는 동영상 등)를 보관한다. 피해 발생 시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문자사기(스미싱) 문자 사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 사칭 등 사이버사기 기승



추석 연휴를 맞아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이나 명절 선물을 위한 쇼핑몰을 사칭해 대금을 갈취하는 문자사기(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합계 116만여건(71.0%)에 이르고,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으로 꾸준히 늘어난 추세다.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1.3%)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번 추석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지인의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

이 같은 문자 사기 외에도 정상문자처럼 속인 후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유포된 미끼 문자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자신의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청(112)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또한,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KISA운영)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사이버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보안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을 것.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할 것.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 상태를 항상 유지할 것.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을 것.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을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할 것.
▲신분증 사진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을 바로 삭제할 것.

 

경복궁(근정전) 전경. (사진=궁능유적본부)

 


4대궁·종묘·조선왕릉 무료개방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8일까지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모두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9일에는 휴관한다.

무료개방 이외에도, 이번 연휴 기간에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하루 2회/10시, 14시)과 ‘수문장 순라의식’(15시)을 사전예약 없이 만나볼 수 있고, 도심 속 고궁 야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경복궁 야간관람’,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국가유산청의 대표 궁궐 활용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10월 27일까지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4’가 운영된다. 올해는 ‘경복궁 한복연향’이라는 주제로 새단장(리뉴얼)해 선보이며, 모두의 풍속도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산림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수목원, 정원 등 총 118개소의 산림관련 시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국 34개 휴양림에서 입장객 대상 ▲전통놀이 체험 ▲숲 해설, 숲치유 프로그램 ▲가을 곤충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며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모든 입장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음치유의숲’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씨앗폭탄 날리기 ▲남가뢰의 비밀을 찾아서 ▲전통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 있는 ‘망경대산치유의숲’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아 ▲곤줄박이 먹이주기 ▲아로마 온열 테라피 ▲불멍 힐링다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사계절전시온실에서 진행하는 ▲박쥐란 포포의 여행 특별전을 비롯해 ▲이야기가 있는 스탬프 투어 ▲오디오는 나만의 해설사 ▲온실로의 초대 등 문화행사를 펼친다.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에 있는 ‘임실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추석 명절 맞아 ▲벽시계 만들기 ▲우든스피커 만들기 ▲공룡 연필꽂이 만들기 등 친환경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달려라 어흥카트 ▲호랑이숲길, 콕해설 ▲추석맞이 전통놀이 체험존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9월 18일까지 5일간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추석 명절 숲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행정정보〉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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