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불 꺼진 침례병원을 다시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금정구의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11일 금정구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7년 전 금정구에는 종합병원급 응급실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며, "지역 주민들은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몰리지만, 최근 소아 호흡기 응급진료가 중단되면서 의료공백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역 의료공백 문제는 단순한 의료 갈등을 넘어, 지역 소멸과 불균형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윤석열 정부와 부울경 시·도지사들이 이를 폐기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하게 질타하며, "이번 선거는 오만한 정권에 대한 퇴장 경고를 내리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금정에서 시작해 정권에 심판을, 시민들에게는 승리를 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구의 경제를 살리고, 침례병원을 공공병원화해 다시 밝히겠다.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금정에서부터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