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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업청’ 설립 마무리 단계 돌입…내년 상반기 운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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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9.11 15:28:34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금융창업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공약인 ‘부산창업청’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11일, 부산창업청 설립 계획이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명칭을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으로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창업청 설립 계획을 행안부에 제출해 지방 출연기관 설립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4일 지방출자출연기관설립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신규 설립에 대해 심의·의결, ‘동의’ 결과를 부산시에 공식 통보했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과 명칭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창업청’ 명칭 사용에 대해 변경을 권고했다. 부산시는 이를 수용해 명칭을 ‘부산기술창업투자원’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행안부와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출연기관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월 1일까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입법 예고를 실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조례 제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례안은 창투원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확정되면 법인 설립 발기인 총회와 임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부산 및 동남권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혁신 기관으로서, 기술 창업 지원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창업 지원 정책 기획부터 평가, 성과 분석, 펀드 운용 및 투자까지 지역 창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부산이 글로벌 창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창투원은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투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부산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벤처투자와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에 대한 시민과 기업인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설립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일반 시민의 60.6%, 기업인의 79.6%가 창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인들은 기술 창업 지원 정책의 일관성 확보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을 통해 블록체인, 항만·조선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기술 창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금융중심지 부산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 기반의 모펀드를 확충하고,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 부산을 아시아 상위 10대 글로벌 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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