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보건복지부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파크원 빌딩에서 가족돌봄청년 등 취약계층 돌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 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가족을 주로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다.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일반 청년 대비 2배 이상, 우울감은 7배 이상 높아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돌봄 취약계층으로 부각되며 보건복지부에서도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은 질병, 고립 등 돌봄이 필요한 청장년에 가사, 재가 돌봄 및 병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립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직무체험 프로그램 지원자는 남양유업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체험하고 바리스타 직무에 필요한 이론, 실습 활동 및 자격증 취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인턴, 정규직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신설하며 구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족돌봄청년 가정에 ‘17차’ ‘초코에몽’ ‘테이크핏’ ‘맛있는우유GT’ ‘맛있는두유GT’ 등 다양한 회사 대표 제품을 후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물품 후원, 자립 지원, 취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공헌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 단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생애주기 맞춤형 CSR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