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경지 변호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과 집권 야당을 심판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 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방법과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려 했다”며, “김경지 전 금정구지역위원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당장 구청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인물과 정책으로 경쟁력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가칭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과 부산을 전 세계 'e스포츠 수도'로 만드는 공약을 내세우며 부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북항에 건립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고, 기존 사직야구장은 광역시급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콤플렉스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광안리와 다대포 등 해안벨트를 따라 부산을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수도로 만들고, e스포츠 명예의 전당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