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미래 유망 식품산업으로 주목받는 메디푸드 개발·지원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잇마플’에 투자를 진행하고 신사업 협업에 나섰다.
오뚜기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잇마플이 기업, 중소병원 등을 대상으로 론칭한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에 대한 생산 협업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 식품산업 성장에 발맞춰 메디푸드 산업 지식과 경험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23년 5월 잇마플에 지분투자를 하고, 같은 해 8월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메디푸드를 포함해 식품을 통한 건강관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오뚜기에 따르면, 잇마플은 2017년 설립된 메디푸드 전문기업으로 신장질환에 특화된 메디푸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당뇨 등 타 질환으로 식사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건강식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고 ‘맛있저염’ ‘맛있저당’ ‘맛있저요’ 등 염분, 당분, 요오드를 줄인 식단을 정기 배송하는 등 각자의 건강에 특화된 식단으로 호응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죽, 덮밥, 간편식, 식단형 도시락 등을 냉동 제품 형태로 만들어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보다 간편하고 쉽게 관리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대상 복지 프로그램 ‘잇웰케어’를 출시, 직장인에게 맛과 영양을 갖춘 저당·저염 제품을 납품하고 임상 영양사와의 1 대 1 영양 상담을 함께 제공해 개인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아울러 중소병원 대상으로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건강 도시락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잇마플’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메디푸드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최근 B2B 행보로 주목받는 잇마플과 상호 지식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