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3일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BNK부산은행과 특별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그리고 지역 기업인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재생 회장이 취임 후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가운데, 지난 5월 실시한 부산상의 기업애로 현장 방문반 활동에서 금융 지원에 대한 회원사들의 요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BNK부산은행에 특별 금융지원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상의 특별 금융지원 요청에 지역 기업과 상생을 도모하려는 BNK부산은행이 적극적으로 화답한 덕분에,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집행이 집중되는 시기를 앞두고 적기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경영난에 처한 부산상의 회원사들에게 금융지원을 원활히 제공함으로써,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지원 대상은 부산상의 추천서를 발급받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임직원으로,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BNK부산은행에서 기업 대출 시 최대 1.6% 금리 우대와 한도 우대를 제공하고, 소속 임직원 가계 대출 시 최대 0.5% 금리 우대와 퇴직연금 설명회 지원 등이 포함된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최근 몇 년간 고금리와 고물가의 지속으로 인해 많은 지역 기업들이 성장이 아닌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BNK부산은행과의 특별 금융지원 협약이 부산상의 회원사들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