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우측 다섯 번째)이 방성빈 부산은행장(좌측 다섯 번째) 등 그룹사 대표단과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NK금융 제공)

BNK금융그룹이 지역 내 인구감소와 기업의 지역 이탈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역내 부가가치를 환원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성장의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BNK금융은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은 지역 경제의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선언문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 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 ▲주주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의 공유 ▲신뢰받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일터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경기 회복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성장을 돕기 위해 약 18조 4천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울경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6조 5천억 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대출과 특별 금리 감면을 통해 금융 비용을 경감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상환 능력에 맞춘 대출 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등의 채무 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그룹사 공동으로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실시하고, 가덕 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조선업 선수금 환급 보증(RG) 발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 및 출산 장려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사고에 대한 선제적 위험 관리와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도 동반 성장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청렴한 기업 문화를 조성해 전 임직원이 함께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빈대인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도약하면 주주 가치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반 성장 경영은 본질적인 기업 가치 향상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공유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고객, 직원, 주주 모두에게 기여하는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실현하고, 2030 중장기 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BNK금융그룹은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동반 성장 문화를 조속히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