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 체계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현재도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22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와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안 해수 572건과 수산물·식품 2934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안전성이 확인됐다.
부산시는 해역 내 25곳의 방사능 조사지점을 선정해 해수를 검사한 결과, 오염수 방류 전과 방류 1년 후 현재까지 모든 지점에서 해수 방사능 농도가 변화 없이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바다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동·서·남해안의 해수와도 비교 분석을 실시했으며, 모든 지점에서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
연안 해수 14개 지점은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역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보였다. 나머지 11개 무인 신속 감시망 지점에서도 해수 방사능이 불검출됐다. 동·서·남해안 5개 지점의 해수와 비교 분석한 결과 역시 방사능 농도가 정상범위 내에 있었다.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도 꼼꼼하게 확보됐다. 부산시는 수입, 생산, 유통 단계별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그 결과 모든 수산물이 기준치 이하의 방사능 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Bq/kg으로,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2934건의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로 수산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 금액과 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감시와 분석을 통해 여전히 안전하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앞으로도 방사능 감시와 분석 체계를 철저히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