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전쟁 등 국가비상사태에도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금융투자 플랫폼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을지연습을 지난 19일부터 3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오물풍선 살포, 물리적·사이버 테러 등 다양해진 국지 도발 형태에 대응하기 위해 영등포구청, 52보병사단,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의 주요 내용으로는 미사일 피격을 가정한 화재 진압, 인명 대피 및 도로통제 훈련, 폭탄 테러 위협 상황에서의 테러범 제압 및 폭탄 제거 훈련, 해킹 메일 공격 탐지, 대응 및 시스템 복구훈련 등이 포함됐다.
또한, 비상소집, 종합상황실 운영, 소산시설 이동 등 조직적인 대응과 함께 전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업무 연속성 확보 절차를 설계하는 모의훈련도 실시, 세밀한 비상대비태세 구축에 힘썼다.
이순호 사장은 훈련 종료 후 “국가비상사태가 발발하더라도 예탁결제원이 국가핵심기반이자 중요시설로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인프라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