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 직원이 참여하는 ‘2024년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일 오전 9시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을지연습 상황보고 및 전시 주요 현안 토의가 진행됐다.
이번 을지연습은 14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통해 시작됐으며, 훈련 기간 동안 24시간 주·야간으로 전시 직제에 따라 도상(메시지) 연습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재배치 훈련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53보병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군장비 및 무기 전시’를 진행하여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고, 16일에는 ‘사진으로 보는 북한 인권 실태’를 주제로 안보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22일 민방공 대피 훈련 시에는 부산시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북한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물 풍선을 살포해 학교와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북한의 도발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도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